4년동안 매일같이 입어서 접히는 부분마다 여기저기 헤진 까만 청바지에
20년은 가뿐히 넘은 색바랜 회색빛 검은 피케셔츠
5년된 지퍼 손잡이마저 떨어져 나간 드럼 스틱가방과
6년동안 변하지 않는 취향인 세번째 검은 운동화.
찾을것도 없고 찾고싶은것도 없이 무작정 나왔는데
오늘은 너의 생일이구나.
아아.
너에게 맞춘 내 모습인냥
나도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의 모습이야.
널 밀쳐낸 후로 나도 혼자 잘 살아보고 싶어서 무던히 노력하고 살았지.
몸 안 모든 신경이 눌려 움직이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죽고싶다는 생각만 하는 내가 싫어서 정신을 차렸을 땐 몸이 버텨내지 못할 고된 일도 해봤고
너와 함께하는 내 미래에 관한 계획들이 무너져버리고 막막해서 무작정 돈도 벌어봤어.
한번쯤은 학교 앞으로 찾아 오지 않을까 학교도 꽤나 열심히 다녔지.
'너는 참 열심히 사는구나'라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스무살 때의 날 되돌아 보곤 텅 빈자리를 느끼곤 했어.
내가 생각한건 너와 함께하는것들 이었거든.
난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모두 놓고싶다.
난 이제 어떻게 하면 좋으니.
20년은 가뿐히 넘은 색바랜 회색빛 검은 피케셔츠
5년된 지퍼 손잡이마저 떨어져 나간 드럼 스틱가방과
6년동안 변하지 않는 취향인 세번째 검은 운동화.
찾을것도 없고 찾고싶은것도 없이 무작정 나왔는데
오늘은 너의 생일이구나.
아아.
너에게 맞춘 내 모습인냥
나도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의 모습이야.
널 밀쳐낸 후로 나도 혼자 잘 살아보고 싶어서 무던히 노력하고 살았지.
몸 안 모든 신경이 눌려 움직이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죽고싶다는 생각만 하는 내가 싫어서 정신을 차렸을 땐 몸이 버텨내지 못할 고된 일도 해봤고
너와 함께하는 내 미래에 관한 계획들이 무너져버리고 막막해서 무작정 돈도 벌어봤어.
한번쯤은 학교 앞으로 찾아 오지 않을까 학교도 꽤나 열심히 다녔지.
'너는 참 열심히 사는구나'라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스무살 때의 날 되돌아 보곤 텅 빈자리를 느끼곤 했어.
내가 생각한건 너와 함께하는것들 이었거든.
난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모두 놓고싶다.
난 이제 어떻게 하면 좋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