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직히 요즘은 힘들다.
열심히 살지 않아서 일까.
2. 정신적으로 내가 얼마나 황폐해져가고 있는지.
마음이 얼마나 가난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
나의 현재를 느끼는 순간. 기억과, 미래에 대한 상상의 파노라마는 빠르게 돌아갔다.
3. 최근의 만남이 머나 먼 과거같이 느껴지는 나.
외롭다.
사람을 탐닉하는걸 좋아하는 난.
그 탐닉에 대한 부작용으로. 실망이라는 감정을.
4.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난 언제나 즐거웠고, 즐거웠고.
또, 그리움은 슬프지 않았는데.
5. 4월의 고요한 새벽은 서러웠다.
관조적인 태도로.
글썽글썽한 내 모습을 바라보는 거울속 내가. 너무나 서러웠다.
그래서 조금. 많이. 슬펐다.
6. 슬픔. 그것 또한 습관이었다니.
7. 오늘은(2008년 4월 30일)괜스레 설레였다.
날씨가 좋아서겠지.
대상도 없는 설레임에 조금은 쑥쓰러웠다.
2008년 4월 19일 날씨와 잘 어울렸던 나의 한마디.
"좋아해요." 처럼.
2008 0430
2011. 1. 6. 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