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벌레전화가왔어.
바퀴벌레를 바퀴벌리라고 발음했지.

"너랑 나랑 바퀴벌리300마리먹고 죽자."

지씨메마르죵? 마드모아젤ㄹ. 제게는 언어장애가있어요.

어리광좀부려보라는말에 어떻게해야할지몰라.
유치원다닐 어릴적에도 엄마한테 인형 사달라는 말을.
"예쁘다." 라고 했지.


"넌 애가 왜 이렇게 니 일에 관조적이냐. 꼭 도닦는 스님같아."

어쩔수없잖아. 청자까지도 힘들어할것같아서. "괜찮아"


보고싶다. 내게 남은건 아무것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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